반정게릴라 지원할 전쟁물자 안실었다 헤그호선장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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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21일UPI=연합】필리핀 민다나오섬 근처에서 피격된 일본화학물질수송선 헤그호의 선장「다까구와·히데오」씨는 21일 이 배가 필리핀 정부 주장과는 달리 필리핀 반정게릴라를 위한 전쟁물자를 수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공군기의 공격을 받은 지 7일만에 오끼아하에 도착한 이 배의 「다까구와」선장은 기자회견에서 헤그호가 무기를 수숭중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또 이 배가 경고사격을 무시했다는 필리핀 주장과는 달리 아무런 경고도 받은 적이 없으며, 다만 기총사격을 받기 2시간 전에 비행기들이 접근, 화염폭탄 같은 것을 떨어. 뜨렸는데 이것이 대잠훈련의 일부인 것으로 알고 항해를 계속했다고 말했다.「다까구와」 선장은 더욱이 헤그호는 사건당시 민다나오섬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공해해상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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