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못견딘 남포시 거주 북송 교포들|북송 고위간부 타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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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20일 연합】북송 교포들이 북괴당국의 차별대우에 반발, 작년말 남포시에서 시당비서를 타살하는 등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에서 발간되는 교포신문 통일일보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작년 10윌말 남포시에 거주하는 일부 북송 교포들이 학대에 못이겨 시당비서를 타살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어 11월초에는 평양에서 북괴 고위층 인사들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충돌시켜 살해하려했으나 실패한 사건이 일어났다.
통일일보는 최근 북괴를 방문하고 돌아온 조총련방문단이 북송된 친척을 만나보려 했으나 행방이 묘연한데 의아심을 품고 추궁한끝에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켜 어디론가 연행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평양시에서는 북송교포가 고위층 승용차를 들이받는 광경을 마침 현장에 있던 조총련방문단이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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