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등록증 발급|중학부터 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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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원종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덕정리 350>
언제인가 신문에서 교사와 경찰관이 합동으로 고고장단속에 나선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이때 적발된 학생 가운데 2명은 순수히 학생이라고 시인했으나 나머지 3명은 『교사들이 학생이나 교외지도를 하지 학생도 아닌 사람을 붙잡느냐』고 맞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였다.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현행 18세 이상자만 발급받는 주민등록증을 국민학교 졸업과 함께 발급하도록 했으면 싶다. 주민등록증에는 나이가 나타나고, 또 18세 이하의 경우 병역란 대신에 학생란을 만들어 학생신분을 기재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주민등록증은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므로 이렇게 되면 탈선학생들의 교외지도도 쉽고, 또 교복자율화 조치로 대두될 청소년의 선도강화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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