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문제엔 "계속 시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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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6역회담에 냉담하던 일부 민한당간부들도 15일밤 고재청총무가 일본에서 돌아온후 모두 회담을 갖기로 동의함으로써 당직자일괄사퇴문제는 결전전야에 이른셈.
당초 창당기념행사에 불참하고 16일 하오에나 귀국하려다가 14일 유치송총재로부터『무슨 급한일이 있다고 창당기념행사에도 안나온단 말이냐』는 말을 듣고 서둘러 귀국한 고총무는 사퇴문제에관해선 여전히『모르는일』이라고 시치미.
그러나 신상우사무총장·한영수정책심의회의장·김현규훈련윈장은 『당6역회의에서 일괄사퇴를 강력히 주장하겠다』고 거듭 천명했으며 한정책의장은 유준열당기위윈장도 회담에 나오도록 설득.
한편 지난13일 당무회의에서 신총장을 공격했던 유당기위원장은 15일하오 신총장에게 사과했으며 유총재도 이날 당기위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신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선문제를협의하자』는등 이례적 유화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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