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유사시연구」착수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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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 미일양국은 8일 동경에서 제18차미일안보협의위원회를 열고 한반도를 비롯한 극동유사시 미일군사협력관계를 위한 이른바 「극동유사시연구」에 착수키로 정식합의했다.
일본측에서 「사꾸라우찌」(앵내의웅) 외상, 「이또」(이등종일낭) 방위청장관, 미국측에서 「맨스필드」주일대사, 「롱」 태평양미군사령관등이 참석, 약2시간반동안 계속된 이날회의에서 미국은 소련의 극동지역에 대한 군사력증강으로 이지역의 안보정세가 계속 악화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자위력증강외에 주일미군의 경비부담, 방위협력, 기술교류, 합동군사훈련 등 각 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합의된 극동유사시미일협력연구는 미일안보조약(제6조)및 미일방위협력지침 제3항에 근거를 둔 것으로 한반도에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롤 상정, 이에 참전하는 미군에 대해 일본이 수송, 물자 및 노력지원등 후방지원과 일본내 미군기지 및 자위대기지의 사용문제를 협의, 구체적인 협력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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