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분당지역 아파트의 시세를 매일 점검해 가격 급등을 막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은 이날 "조만간 건교부에 재건축 추진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강남지역에서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모든 아파트의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국장은 "연초부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당에 대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서 국장은 "압구정동이나 잠원동 등 강남의 중층 아파트단지 대부분은 현재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일부 설계사무소와 건설업체, 현지 부동산중개업소가 재건축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