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만무기판매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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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 7일 UPI=연합】중공은 7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결사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중공관영 북경방송은 이날 미국정부가 9천7백만달러에 달하는 군사장비부품의 대대만판매를 결정한 이래 가장 격렬한 용어를 동원, 미국을 『제국주의자』라고 비난하고 「레이건」행정부가 군사장비를 대만에 공급함으로써 중공의 주권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공격했다.
북경방송은 또 북경측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없다는 미국내 일부여론과 관련, 중공은 무기판매를 반대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결사적으로』저지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과 중공이 지난79년 국교관계를 수립할 당시 양국이 서로의 주권을 존중하기로 약속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중공은 주권침해와 동일한 대대만무기판매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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