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은 또 미 프로 행 발설|일부선 "좋은 조건 위한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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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편 최동원이 역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인 아메리칸리그의 캐나다 토론토블루제이즈 팀이 계약금 20만(한화 약 1억4천만원)에 연봉 15만 달러(약 1억5백 만원)를 주겠다고 지난해연말 또 다시 제시해 왔다고 발설,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블루제이즈와 전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파기 선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동원의 아버지 최윤식씨는 구랍24일 한국에 온「워너」인사부장과 부산 조선호텔1521호에서 만나 이같은 제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최동원은 지난해 이 팀과 첫해 연봉 3만2천5백 달러(약 3천2백75만원)를 받고 2년째부터 4년간 모두 61만 달러(약 4억2천7백 만원)를 받는 복잡한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이것이 미국메이저리그선수 입단 때 최소한의 대우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계약무효선언소동을 벌였었다.
그러나 일부 야구 인들은 최동원의 이같은 발설은 신빙성을 잃고 있고 세계대회 후에 한국프로에 더 좋은 조건으로 가기 위한 복선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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