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위대한 전진의 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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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내혁국회의장=지난해가 새시대 새역사를 기록해 나가는 서장이었다면 새해는 이를 바탕으로하여 재2의 도약을 약속하는 「위대한 전진의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80년대의 민주·복지국가건설도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국가를 하나」로 알며 이웃과 서로 돕고 함께 잘 살아 보자는 투철한 자각에서 출발된다는 평범한 사리를 우리는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
◇유태흥대법원장=국제관계의 냉전양상과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야욕이 있는데다 우리의 경제발전도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할 입장이다.
거기에다 작금의 끔찍한 범죄들과 도의의 문란상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재찬민정당대표위원=집권당은 어느 때나 국정의 책임을 져야할 입장에 있고, 또 국민의 책임추궁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민의수렴과 국정광정에 더욱 분발코자 한다. 다른 정당들 또한 우당의 입장에서 당당한 비판과 바람직한 협력이 조화를 이루는 동시대의 국민정당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주기 바란다.
◇유치송민한당총재=새해에는 구체제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적 토대를 구축해야한다. 우리는 지난 1년간 우리가 뚫어야할 벽이 얼마나 두꺼운가를 목격하고 실감했다.
정치적인 화합조치, 정치자금의 균형있는 배분, 여당조직의 비대화지양등 정치상황의 개선이 절실하다.
인플레억제와 국제수지의 개선은 기필코 이룩되어야한다. 나라의 안정과 경제난국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촉구한다.
◇김종철국민당총재=경제발전과 안보강화는 정부가 국민적 합의를 얻기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
내년에는 「간소한 정부」를 솔선수범하기 위해 정부 스스로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의 대대적인 민간이양과 함께 민간주도 경제를 과감히 지향해야 한다.
국회기능이 보다 존중되고 선거제도 개선이 여야공동으로 연구돼야하며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한 정치적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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