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의원들 분산설 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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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기국회중 소속의원들간의 보조부일치로 존재의 「한계성」을 보인 의정동우회가 내년봄쯤 민한·국민당등에 일부 흡수돼 더욱 약화되리라는 추측이 나돌아 관심.
이름이 밝혀지기를 꺼리는 많은 「의정」의원들은 『1년간의 준의원 대우에 외로움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여건만 허용된다면 당장이라도 정당을 선택하고 싶지만 받아주는 쪽의 의중을 알 수 없어 혼자서만 이궁리 저궁리를 해본다』고 실토.
석명수회장은 『민정당은 꽉찼고 많은 의원들이 민한아니면 국민당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치판」에 변화가 없는 한 내년 1년은 그냥 지나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
그러나 민한당의 유치송총재는 『의정의원들의 흡수를 거론해본 적이 없다』고 주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의정의원들 대부분이 민한당후보를 누르고 당선해 원외위원장들과의 마찰등을 우려하기 때문.
다만 국민당만이 『어느 때고 받겠다』는 입장인데 김종철총재나 이동진총무는 『몸으로 뛰어서 영임이 가능하다면 천리라도 달려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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