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치료제 개발 기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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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발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창우(성균관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교수, 박혜영(성균관의대) 박사, 고현정(서울아산병원) 교수로 꾸려진 연구팀이 ‘펠리노(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펠리노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와 림프종 환자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다 발현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림프종은 면역기관 이외에 다른 장기까지 B세포의 침투를 유발해 악성종양을 발병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연구진은 한국인 림프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항암요법인 CHOP 또는 R-CHOP로 치료한 후 9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펠리노 1의 발현 정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약 30% 줄어드는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에 대해 이창우 교수는 “이번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연구성과는 악성 림프종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일 기초·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
[사진 임상연구저널(Jou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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