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레이디 "반드시 2라운드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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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이 2002-2003시즌 플레이오프 최초의 이변을 위한 서곡을 울리기 시작했다.

매직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TD 워터하우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에서 1번시드로 진출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0-92로 꺾고 3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을 코앞에 뒀다.

원정경기에서 1승1패로 선전하고 홈으로 돌아온 매직은 3,4차전을 모두 승리해 남은 3경기 중 한번도 이겨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1,2,3차전에서 모두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평균 39.3득점으로 팀을 이끌어온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4차전에서도 27득점·9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3차전에서 맥그레이드 어깨를 가볍게 했던 신인 포워드 드류 고든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20득점·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포인트 가드 대럴 암스트롱도 18득점·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매직은 주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피스톤스를 완파했다. 출장한 선수 전원이 64개의 야투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적중률 50%를 자랑했고 16개의 3점슛 중 7개를 성공시키는 호조를 보였다.

반면 피스톤스는 여전히 동부컨퍼런스 최강팀으로서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피스톤스는 매직과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43%이상의 야투율을 보여주지 못했다. 4차전에서도 야투율은 42%에 머물렀고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참 추격해야할 4쿼터에는 2개의 패스가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었다.

피스톤스는 3차전에서 5득점·2어시스트로 부진했던 천시 빌럽스가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것을 포함 25득점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주득점원인 리차드 해밀턴이 5득점으로 저조했다.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최다인 22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지켰던 밴 왈라스는 3일만에 24리바운드로 기록을 경신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에서의 연승을 거둔 매직은 5월 1일 어번힐스 팔라스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한다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다. 궁지에 몰린 피스톤스는 홈에서 대 반격을 노린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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