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가출 48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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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심한 야뇨증과 음치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던 국민학교5학년 어린이가 집을 나간지 한달반이 넘도록 돌아오지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10월28일 상오11시쯤 신일스텐레스사장 김철수씨(43·서울당산동3가396의4)의 장남 동훈군(11·서울당중국교5년)이 집응나간지 48일째 소식이없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있다.
어머니 박추옥씨(37)에 따르면 동훈군은 하룻밤에 2∼3회씩 이부자리에 오줌을 싸는등 어릴때부터 야뇨증세가 심해 평소 부모로부터 핀잔을 들어왔고 목소리 또한 음치여서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같은반 친구들이 음치흉내를 내는등 놀림을 받아왔다는것.
이때문에 동훈군은『조용한 산속에서 혼자 살고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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