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회교 전도할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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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은퇴선언을 하고도 곧잘 링에 복귀해 온 프로복싱 헤비급 전세계챔피언「무하마드· 알리」는 12일 캐나다의「트래버·버빅」(WBC동급4위)에게 10회 전원일치로 판정패함으로써 자신의 재기희망은 영원히 끌났다고 밝혔다.
「알리」는 이날 재기전에서 패한후 기자들과만나 이같이 밝히면서『「버빅」이 내나이라면 나를이기지 못했올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친과 부인및 자녀들이 침통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질문에 「알리」는 한참생각끝에『나는 회교전도사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알리」는 이어「레이건」미 대통령이「카더」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아 친선특사로 임명한다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그것은 임무의 성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알리」는 자신이 중동평화를 위해「무아마드·가다피」리비아대통령을 만나야한다면 이를 기꺼이 수락할것이라면서「가다피」대통령을 5번이나 만났는데 그가「레이건」대통령을 암살하려한다는 보도는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소(바하마)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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