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행낭 5백만원증발|범인은 임시집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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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주=연합】 서귀시 중문우체국 우편행남 현금 도난사건의 범인이 사건발생 16일만에 검거됐다.
사귀포경찰서는 9일상오3시쯤 중문우체국 임시집배윈 이모군(19)을 이사건의 범인으로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증거물로 갖고있던 3백86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야간주거침입및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인이군이 사건발생직후 서귀포시내 은행주변을 배회했다는 정보를 입수, 행적을 조사하던중 이군이 지난1일 남제주군 농협에 자신의 명의로 2백70만원을 예금한 사실을 확인,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이군은 지난달23일 밤10시50분쯤 우체국현관으로 침입, 보일러실에 숨어있다가 밤11시20분쯤 행낭이 보관된 현업실로 통하는 지하실 비상후문을 열어놓고 일단 귀가했다가 이날 자정 지하실 비상후문을 통해 우체국에 들어갔다. 현업실 벽금고 옆에 놓여있던 행낭의 봉인을 뜯고 행낭속에 들어있던 현금·수표등 9백만원 중에서 1묶음으로 돼있던 현금 5백만원을 훔쳐냈으며 사건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태연히 정상근무해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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