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함대 주력 동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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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일=연합】미해군은 제7함대의 전력배치 중점을 종래의 인도양에서 북태평양및 한국의 동해방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2일 밝혀졌다.
이곳에 들어온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미해군 제7함대사령관「M·S·홀컴」해군중장이 취임인사 차 사세보(좌세보)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식으로 밝힌 것으로 「홀컴」사령관은 제7함대의 전력중점이 이동됨에 따라 앞으로 2∼3개월후 미해군 군함의 사세보입항과 동해출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홀컴」사령관의 이같은 말은 이날아침 제7함대기함브리지호(1만8천5백t)가 입항하고 오는 15일께 항공모함 미드웨이호(5만1천t)가 입항할 예정인 것이 확인됨으로써 그 정확성이 입증되고 있다.
사세보기지는 베트남전쟁종결후 그 기능이 축소되어 지난76년께부터 탄약창으로 격하되어 왔는데 미해군의 사세보기지 재증강은 소련이 블라디보스토크를 기지로 하여 항모 민스크호를 배치하는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것과 관련, 이에대한 대응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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