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배원, KO로 우승 헤비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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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35회 전국아마복싱선수권대회겸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 (82년3윌13∼22일·서울)출전 제3차 선발전이 열전 5일간의 경기를 모두 끝내고 1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 11명의 체급별 우승자를 가려냈다.
썰렁한 날씨임에도 불구 열전을 거듭한 이날 최종일 결승에서 헤비급의 소배원(원광대)은 윤학상(한국체대)의 턱에 라이트스트레이트를 강타, 2회1분50초만에 통쾌한 KO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는 신예 홍기호(18·청주형석고3년)가 체력이 월등히 앞선 박순일(한국체대)을 맞아 1회 세차례나 다운을 당하는등 고전했으나 2, 3회 들어 불굴의 투지로 맞서 예상을 뒤엎는 대역전극을 장식,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도중 지난10월 전국체전에서의 불상사로 협회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은 이홍만 전서울시아마복싱연맹 전무가 임언빈회장에게 폭언과 함께 침을 뱉는등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 관중들의 빈축을사기도 했다.
◇각체급 우승자
▲라이트플라이급=조경영(수경사) ▲플라이급=박권순(한국체대) ▲밴텀급=강성덕(경남대) ▲페더급=김용호(동아대) ▲라이트급=이경중(대전체고) ▲라이트웰더급=정대성(동아대)▲웰터급=장윤호(한국체대) ▲라이트미들급=김수영(동국대) ▲미들급=김만호(수경사) ▲라이트헤비급=홍기호(청주형석고3년) ▲헤비급=소배원 (원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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