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버스 덮쳐 행인3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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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일 상오10시53분쯤 서울 남영동 성남극장앞 횡단보도에서 파란신호등을 보고 길을 건너던 이종길씨(40·전남함평군 손불면 대전리)등 행인 10여명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유성운수소속 시내버스(운전사 한일우·40)에 치여 이씨와 60세·30세가량된 여자 2명등 모두3명이 숨지고 오세영씨 (55·서울 신월동548)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운전사 한씨가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다 파란불이 켜진 것을 보고 길을 건너던 인파를 덮쳐 일어났다.
경찰은 한씨가 서울역에서 남영동에 이르는 도로가 지하철공사로 혼잡해 차가 잘빠지지 않자 배차시간에 대기 위해 신호를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씨등 중경상자들은 순천향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4명은 중태다.
경찰은 운전사 한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염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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