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하나로 아·중동공략…130배 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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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식회사 거화(대표 김용유)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백 30배의 수출 실적을 올려 수출신장률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삼경화성이 15배, 충방이 14배 수출이 늘어 신장률 면에서 2, 3위를 마크했으나 거화와는 비교가 안된다.
단일 상품 지프 하나 가지고 지난해에 8만 9천 달러에서 올해에는 1천 1백 42만 달러를 수출, 「1천만불 탑」을 수상케 되었다.
지난 78년 지프 샘플을 20여 개 국에 처음으로 내보낸 이래 호평을 받아 79년도에 2백 50대(2백만 달러)를 수출하고 80년도엔 저조했으나 81년도에 호황을 맞은 것이다. 연말까지 수출고가 1천 3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내년도에는 2천 4백만 달러(2천대)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전신이 「신진지프」였으나 거화로 개명까지 하면서 수출에 주력한 결과 수출비중이 50%에 이르게 되었으며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가격도 짭짤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이야기다. 내수가격이 공장도 기준 6백 30만∼6백 40만원이나 수출가격은 선적기준 7백만원 선 (1만 달러 정도) 이다.
중동·아프리카·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특수주문에 따른 수주체제를 갖추고 바이어의 요청대로 차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까다로운 수출이지만 지프에 관한한 수출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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