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뜯은 시직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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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23일 가짜기자와 짜고 건축업자로부터 돈을 뜯어낸 서울시청임시직공무원김종구씨(40·주택정비과지방감시원)를 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기자를 사칭한 공범 이용남씨(48·서울홍제동27의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8월11일 서울종로5가대양기물사의 내부수리공사하청을 맡은 노산건설상무박철안씨(33)에게 『건축법위법사실을 이씨가 알고있으니 이씨의 입을 막으려면 2백만원을 내라』고 요구, 박씨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내 50만원씩 나눠가진혐의다.
김씨는 달아난 이씨가 서울시청에 출입하는 기자라고 속이고 박씨에게 『종로바닥에서 건축공사를 하려면 이씨를 갈 사귀어야한다』고 위협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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