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 대거출연 소문내고 신부총리만 나와|1년앞둔 서울 무역박람회에 각국반응 높아|일도 주택경기나빠 건설업체 도산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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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경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TV토론에 경제부처장관들의 참가규모가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되는가 했더니 11일에는 신병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그림)만 단독츨연키로 최종결정되는등 우여곡절을 겪고있다.
이 토론에는 당초에 학계·업계·언론계 뿐만아니라 노동계·농민·소비자단체 대표등 16명이 참석키로 돼있으나 농민·소비자가 제외되고 참가규모도 6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일부 경제장관들은 TV토론이 무언가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실망을 안겨줄 우려가 있다고 끈질기게 이의를 제기, 결국 申부총리만 참석키로 한것. 이 토론은 13일하오 7시부터 1시간동안 KBS와 MBC에서 동시방영된다.
★…내년9월로 예정된 서울국제무역박람회가 벌써부터 외국업체들의 좋은반응을 얻고있다.
아직 참가신청서조차 발부하지 않았는데도 12일 무공에는 미 캐나스 그룹을 비롯한 각국 업체들이 참가의사를 통고해왔고 서울주재 각국 대사관들도 참가에 필요한 서류를 요청해오고 있다는것.
무공측은 다음달부터 내년2월말까지 세계각국에 참가신청서를 보낼 예정인데 무공은 2백개사, 1만여명의 바이어와 80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주택경기도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다.
일본의 주택착공호수는 1월부터 9월말까지 모두 88만2천4백67호로 작년보다 오히려 2O%정도 줄었다.
특히 9월에는 도오꾜·오오사까·나고야등 3대 도심권에서 전년 같은달에 비해 23·7%감소하고 이밖의 지역은 38·2%나 줄어 주택불황이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주택경기가 침체하자 주택건설업체가 심한 경영난에 빠져 벌써 도산바람이 일고 있다.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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