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창/‘쑨양 박태환 생일축하’ 中언론이 뽑은 AG 명장면 1위, 다시 봐도 ‘훈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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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박태환’. [사진 일간스포츠]

중국 언론이 쑨양(22·중국)과 박태환(25)의 우정어린 모습을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명장면 1위로 선정했다.

쑨양은 박태환의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26일 남자 혼계영 4x100m 시상식이 끝난 후 케이크와 자필편지를 박태환에게 선물해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중국일간지 징화시바오는 4일(한국시간) “쑨양은 수영장의 큰 전쟁도 ‘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호평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하이라이트 1위로 꼽았다.

징화시바오는 “쑨양은 박태환의 생일을 오래전부터 일정표에 기재하고 준비했다. 어머니를 통하여 ‘가장 크고 특별한 케이크’를 주문했다”면서 “박태환을 우상으로 떠받든 것은 물론이고 진심으로 ‘형’을 위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이 “대회 중에 생일케이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힌 것도 전했다.

또 징화시바오는 두 선수 간의 일화도 더 소개했다. “자유형 200m에서 나란히 은·동메달을 획득한 쑨양과 박태환은 함께 웃었다. 박태환은 쑨양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면서 “자유형 400m와 계영 4x100m에서는 서로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위로하고 격려했다. 쑨양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x100m를 제패했고 박태환은 두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승자 쑨양의 손을 들어 올렸고 현장의 관중은 쑨양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전쟁은 보이지 않았다. ‘정’이 있었을 뿐”이라고 박태환·쑨양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정리한 징화시바오는 “이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글로 문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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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박태환’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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