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적지서 '먼저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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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스퍼스의 던컨(왼쪽)이 덩크슛을 하려는 순간 선스의 스타더마이어가 블록슛하고 있다. [피닉스 AP=연합]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귀중한 첫승을 거뒀다.

스퍼스는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포인트 가드 토니 파커(29점)의 안정된 게임 리드와 파워 포워드 팀 던컨(28점.15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이 어우러져 정규리그 승률 1위 팀인 피닉스 선스를 121-114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던컨이 골밑을 장악한 스퍼스는 1쿼터를 30-20으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55-49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선스는 어메어 스타더마이어(41득점)의 슛을 앞세워 82-78,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항상 4쿼터에 승부를 결정짓던 선스였기에 홈 팬들은 선스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에서 선스의 수비가 무너졌다.

스퍼스는 던컨의 덩크슛과 훅슛이 림을 통과하며 98-94로 재역전했고, 브랜트 배리(21득점)의 3점슛 세 개가 잇따라 터지면서 106-98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배리가 혼자 13점을 넣는 등 스퍼스가 4쿼터에 넣은 점수는 모두 43점이나 됐다.

선스는 스타더마이어 외에 포인트 가드 스티브 내시가 29득점.1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숀 매리언(3점)과 쿠엔틴 리처드슨(9점)이 부진, 홈에서 뼈아픈 1패를 안았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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