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스 진정될 때까지 금광산 관광 중단 요청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25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확산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 중단을 현대아산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26일 속초에서 출항 예정인 설봉호의 출항이 취소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얼마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북측과 현대아산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노동자 5.1절 통일대회'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북측은 25일 아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비전형폐렴(사스)으로 인해 우리(북한) 보건당국이 평양과 금강산을 내왕하는 자에 대한 중단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해와 부득이 행사를 할 수 없게 됐으며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행사를 성대히 치르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정용수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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