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공무원, 하반기에 175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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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가 공직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하루 종일 일에 묶여 있어야 하는 기존 근무 방식과 달리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어 가사·육아와의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정년 60세가 보장되고 원칙적으로 주 20시간 근무하되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선택이 가능하다.

정부가 이런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을 하반기에도 175명을 뽑는다.

안전행정부는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우수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2014년 하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9월 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했다.

이번 시험에서 30개 중앙 부처는 175명의 국가직을 선발한다, 민원상담ㆍ운전 등 행정 실무부터 세무ㆍ약무ㆍ간호 등 전문 업무까지 다양한 업무분야에 채용할 예정이다.선발 예정 인원을 직급별로 보면 6급 6명, 7급 20명, 8급 9명, 9급 134명, 연구사 등 6명이다.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상반기 시험에서 5급이하 국가직 공무원 2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9월부터 3주간 직무역량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소속 부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은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만으로 선발한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정부가 최초로 시행한 2014년 상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다양한 업무경험과 능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선발돼 각 부처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며 “하반기 시험에도 많은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반기 시험은 10월 7~1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3월 27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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