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외국인 출연자 식품 모델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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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등장하는 외국인 출연자들이 최근 식품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이달 초 이탈리안식 미트볼·파스타·치즈를 피자 한 판에 즐길 수 있는 ‘오솔레 피자’를 출시하면서 비정상회담의 이탈리아 출연진 알베르토 몬디를 CF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비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는 아내를 아끼고 장인·장모로부터 사랑 받는 에피소드를 들려줘 ‘애처가’ 이미지를 굳혔다. 여성을 존중하는 이탈리아 남성 특유의 매력을 선보여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얻었다. 레이디 퍼스트(Ladies First)’를 원칙을 내세운 미스터피자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여성공경’을 콘셉트로 잡은 신제품’ 오솔레피자’와도 잘 어울린다는 판단 하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를 전격 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신제품 ‘크림치즈도넛’을 출시하면서 비정상회담의 벨기에 출연자 줄리안 퀀타르트를 제품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리에 방영되는 비정상회담이 젊은층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며 “특히 도넛이라는 제품이 주는 경쾌한 이미지와 줄리안의 성격이 잘 부합했고, 하얀색 슈가파우더를 뿌린 신제품의 외관도 금발의 줄리안과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 김상호 마케팅본부장은 “외국인 스타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밝고 경쾌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식음료 제품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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