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송전탑이 2008년 8월 착공 이후 6년 만에 완공됐다. 한국전력은 23일 단장면 사연리의 99번 철탑을 끝으로 밀양 69기 철탑의 조립을 마쳤다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은 신고리원전(울산 울주군)~북경남변전소(경남 창녕군) 송전선로 90.5㎞의 한 구간이다. 원래 2010년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송전탑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3년 넘게 미뤄졌다가 지난해 10월 공사를 재개했다. 한전은 밀양 송전탑 완공의 후속 조치로 11월까지 전력선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12월부터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