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 가장 큰 방해요소 1위는…휴대전화 벨소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공연 관람에 가장 방해되는 요소는 공연 중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전문 포털사이트 스테이지(www.stagetalk.co.kr)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스테이지톡 회원 4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4%가 주변 관객 행동 때문에 공연 관람에 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공연에 매우 방해되는 행동을 5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질문에서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4.95점을 받아 가장 공연 관람에 방해되는 행동으로 꼽혔다. 또한 ‘휴대전화 액정 불빛’도 평균 4.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대전화 다음으로 공연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꼽힌 것은 ‘주변 관객이 만들어내는 소음’이었다.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발로 좌석을 차는 관객’이 평균 4.9점으로 ‘휴대전화 벨소리’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옆 사람과 대화하는 소리 4.82점 ^음식물 섭취 4.6점 ^지연 관객 입장 4.26점 ^지나친 관객 추임새 4.13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공연 관람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좌석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무대와 가깝게 숙이거나 몸을 빼서 관람하는 행동 27% ·공연 중 좌석 이동 14% ·커플들의 애정행각 13% ·신발 벗고 관람하는 행동 10% 등 관람 시야를 가리는 행동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왔다. 그 밖에 음식ㆍ담배ㆍ향수ㆍ땀 등 냄새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는 의견도 9%나 차지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