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사업 수뢰 혐의 조직위 간부 계좌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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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02 한ㆍ일 월드컵조직위원회 핵심 간부가 월드컵 휘장 등 수익사업과 관련해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徐宇正)는 23일 전 월드컵조직위 간부 金모씨의 시중은행 계좌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해 월드컵 휘장사업을 주관한 K사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金씨가 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제3자를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K사 李모 회장은 지난 2월 월드컵 휘장사업의 예상 매출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2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사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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