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축구 입장권 결제 현금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얼마 전 한.일 축구 친선경기를 앞두고 입장권 판매 주관 은행으로 입장권을 사러 갔다. 발매 첫날이었음에도 은행에 볼 일이 있어 찾아온 고객보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온 시민들의 줄이 훨씬 길어 우리나라 국민의 축구 열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표를 살 때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입장권 값을 반드시 현금으로만 내야 한다는 점이다.

축구를 좋아해 우리나라의 A매치 때는 자주 경기장을 찾는 편이고 그래서 이번 경기부터 주관 은행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혹시나하고 신용카드를 내밀어 봤다. 하지만 새로운 은행에서도 현금만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월드컵 때 국제축구연맹이 공식 신용카드사를 지정, 입장권 구입에 카드 사용을 장려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대표팀의 A매치는 현금으로만 입장권을 사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재익.인터넷 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