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이용 갈수록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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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 거래를 할 때 창구 직원을 이용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은행 거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22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구 거래 비중이 39.2%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창구 거래 비중은 2001년 12월 42.2%에서 지난해 12월에는 40%로 떨어지는 등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텔레뱅킹의 비중은 지난달 30.7%로 2001년 12월(20.7%)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인터넷뱅킹의 비중이 2001년 12월 8.8%에서 지난달 16.7%로 배 가까이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늘고 지난해 7월부터 은행들이 토요휴무제를 실시한 것이 인터넷뱅킹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지난달 말 1천8백76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백5만명(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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