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정치연합 새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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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새 비대위원장에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추대됐다.

지난 대선 패배 당시에도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으로 활약한 문 의원은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어 5선의 문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등 모두 22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문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문 의원 외에도 이석현,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이 의원이 이날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문희상 ‘대세론’이 굳어졌다. 문 의원이 지난 대선 직후인 지난해 1월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114일간 무난하게 당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 의원은 나이와 건강 등의 이유로 비대위원장직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자신을 추천한 친노 진영을 포함한 당내 지지세력의 꾸준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려 수락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르면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추천 결과를 보고하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7·30 재보선 패배로 비대위원장에 오른 지 불과 40여 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다.

문 의원은 1980년 정계에 입문한 뒤 평민당 외곽조직이었던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으며 고향인 경기 의정부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중진 의원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조실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의장, 18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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