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영위서 충돌할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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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인권문제특위구성안을 다룬 운영위는 질의도중 민정.민한의원 사이에 책상을 두드리며 고함이 오가는등 충돌직전사태까지 분위기가 험악해져 정회를 거듭.
사태는 유경뇌의원(민정)이 제안자인 목완상의원(민한)에게 『목의원이 수사책임자라면 여대생사건을 어떻게 다뤘겠느냐』고 묻자 조중연의원(민한)이 『국회의원을 수사책임자에 비유한 것은 묵과할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데서 발화.
오한구의원(민정)이 중간에 나서 책상을 치며 『토론과 질의방식에 불만이 많t다. 다선의원인 고재청총무가 답변해 달라』고 언성을 높이자 고총무는 『왜 책상을 치느냐』고 맞받았고 민한당의 의원들이 일제히 가세.
이종찬위원장이 황급히 정회를 선포했으나 오의원은 『궤변을 늘어놓지말라. 인신공격이다』고 흥분했고 민한당의원들도 『왜 고함을 치느냐』고 마주 고함.
속개된 회의에서 민한당의 목완상.서석재.김태수의원이 잇달아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인신공격했다는 내용이 뭐냐』는등 사실상의 사과를 요구하자 오의원은 『회의진행이 비능률적인 점이 많아 얘기한것』이라며 『오한구는 목완상이 아니다. 분위기에 따라 흥분할수도 있다』『책상은 두드릴수도 있는것이고 기물을 파괴할정도로 두드린것도 아니다』고 반격해 설전이 가열, 분위기가 다시 험해지자 이위원장은 다시 정회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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