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오3시10분쯤 경기도안양시비산동상업은행 안양지점앞 인도에서 이동네 태창주유소 경리사원 송금순양 (23)이 자기앞수표·가계수표·현금등 1천2백만원을 들고가다 날치기 당했다.
송양에 따르면 은행에 송금을 하기 위해 종이에 싼 돈을 들고 은행계단을 오르려는 순간 30대 청년 1명이 다가와 손에든 돈뭉치를 빼앗아 길 건너에 대기해 둔 서울2가5237호 포니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과천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송양은 곧 택시를 타고 범인들을 뒤쫓았으나 신호대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범인을 놓쳤다.
범인들은 10여분 후 경기도시흥군과천면문원리 앞길에서 길을 건너던 이 마을에 사는 김위철군(15·한일중학교 2년)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뺑소니 쳤음이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사용한 승용차는 지난 16일밤10시쯤 김모씨(37)가 서울한남동남한주유소앞에서 도난당한 차임을 밝혀내고 30대 범인 2명을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