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세계신 세운 「살라자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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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마라톤에 역사적인 이포크를 찍은 「알베르토·살라자르」는 올해 23세의 쿠바출신 미국인.
오리건대학재학때인 79년부터 발군의 중·장거리선수로 미국육상계에 등장한 「살라자르」는 작년부터 마라톤에 본격적으로 데뷔, 뉴욕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11초의 기록으로 예상외의 우승을 차지, 일약 세계적 마라토너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살라자르」도 이때부터 69년이래 12년이 넘도록 철옹성이 되고있는 「클레이턴」(호주)의 2시간8분33초를 깨뜨리는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취직을 미룬채 오로지 마라톤훈련에만 정진했다.
왕년에 5천m의 미국올림픽선수였던 「빌·댈린저」코치의 지도아래 「살라자르」는 이대회에 대비, 지난6월8일이후 12주동안 최후의 집중강훈을 실시, 아침·저녁 각각 16∼20마일씩 매주 1백6마일(약1백70km)씩을 뛰는 피나는 수련을 거듭했다.
키5피트11인치(179cm)인 호리호리한 몸매로 이지적인데다 의지가 강철같은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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