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총 303억불|작년말비 30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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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9월말 현재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에서 빌어 쓴 것을 제외하고 우리 나라가 짊어지고 있는 대외채무는 3백2억9천8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채에 대해 올 들어 9월말까지 지급한 이자 총액은 25억8천만 달러나 된다.
22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채(잔액)는 3년 이상 장기가 1백87억5백만 달러, 1∼3년 중기가 5억7천4백만 달러, 1년 미만의 단기가 80억6천4백만 달러 등 2백73억4천3백만 달러이고 여기에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갖고 와 한국은행에 맡긴 자금(갑 계정)까지 합치면 모두 3백2억9천8백만 달러다.
작년 말에 비해 30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해외에 진출한 업체들이 현지에서 빌어 쓴 자금(현지금융)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채에 대한 이자부담은 고금리의 지속으로 급격히 늘어났는데 올 들어 9월말까지 또25억8천4백만 달러에 달했다.
9월 한달 동안만도 3억2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자부담의 증가는 무역 외 지급액의 41.9%를 차지하고있고 국제수지의 큰 부담이 되고있다.
9월말까지 무역에서 25억9백만 달러, 무역 외에서 14억4천5백만 달러의 적자를 내 경상수지 적자는 35억8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환기간 1년 이하를 제외한 중장기 차관의 올해 원금상환액은 작년보다 1억8천만 달러 많은 12억6천3백만 달러로 잡고있다.
이중 공공차관이 2억9천3백만 달러, 상업차관이 9억7천만 달러다.
무역 외 수지 가운데 해외여행에서는 9개월간 3억3천3백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3억1천3백만 달러를 지출해서 2천만달러를 남겼고 해외건설 용역에서는 14억7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1억4천6백만 달러를 써서 많은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소요외자 79억 달러는 9월말 현재 46억 달러를 도입했고 나머지는 ▲차관 16억 달러 ▲뱅크론 5억 달러 ▲IMF자금 2억 달러 ▲무역신용 등 단기차관 10억 달러 등으로 연내 모두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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