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공세로 소걸음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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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하오 열린 국회 각 상임위의 현황 청취는 예산·결산보고를 먼저 듣자는 민한당 작전에다 정책질의 적 성격을 띤 발언 등으로 소걸음 진행.
상공위에서 김순규의원(의정)은『애초에 저질탄사건을 보고 받기로 해놓고 상공부보고를 먼저 듣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박봉환 동자부 장관의 출석보고를 강력히 요구.
이어 김문석·김병오 의원(민한)은 상공행정보고에 앞서 80년 결산과 81년 예산진행현황을 들어야한다면서 의사진행을 물고 늘어지자 이태섭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결국 정회끝에 정부측이 결산과 예산집행에 관한 자료를 16일 아침까지 제출키로 양해하고 속개했으나 이번엔 서석재 의원(민한)이 『장관대신 기획관리실장이 하는 현황보고를 들을 수 없다』며 민한당 의원들을 이끌고 퇴장하는 바람에 또 한 차례 정회.
농수산위에서도 김진배 의원(민한)이 장관이 직접 보고하라고 해 소란 끝에 정회하는 등 의사진행이 순탄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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