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전공·이성문제 성대신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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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인생관정립·전공문제·이성관계·군입대 시기·가정환경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은 대학의 사명에 대해 「대학은 기성세대와 학계·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라고 생각, 학생들의 강한 현실 참여의식을 나타냈다.
성대신문이 창간 27주년 기념으로 성균관대학생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인의 의식현황」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학의 사명에 대해 응답자 7백명 중 3백37명(46·8%)이 대학은 기성세대와 함께 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라고 응답, 대학인의 강한 책임감과 함께 현실참여에 대한 강한 의식을 나타냈고 반면에 「대학은 기성세대로 나가기 위한 준비기간」이라고 보는 학생도 30%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의 고민에 대해서 응답자 6백33명중 ▲인생관 정립이 가장 큰 고민으로 보는 학생이 2백56명(38·6%) ▲전공 문제(2백29명 34·5%) ▲이성관계(79명 11·9%)로 나타났고 ▲군입대시기 7·6% ▲가정환경문제 5·5%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실시중인 졸업정원제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보완할 점이 많다」고 보는 학생이 7백39명중 43·3%인 3백20명이었고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며 대학의 사명인 아카데미즘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3백6명(41·4%)인 반면 「바람직하며 대학내의 공부하는 풍토가 조성되리라고 생각한다」는 학생은 75명(10·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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