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회담|11월중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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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일무역역조시정을 위한 양국무역회담이 오는 11월중순 도오꾜에서 열린다.
외무부에 따르면 이번 무역회담은 지난번 한일외상회담과 정기각료회의에서 한국측이 제기한 양국간의 심한 무역불균형의 구체적인 시정방안을 마련하기위한 것이다.
무역회담에서는 불균형시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일본정부가 한국을 긴급수입대상국으로 추가하고 ▲서울에 수입촉진협의회사무소를 설치하며▲이를 통한 중화학·전자제품등 구체품목을 선정하고▲한국기술연수생을 일본에 파견하며▲VTR등 첨단기술을 이전하는 문제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일본측은 지난번 정기각료에서 우리측제의를 호의적으로 검토한다는 약속을 한 바있다』고 밝히고 『각료회의이후 일본 통산자등 관계부처간 실무협의가 진행중이며 곧 일본측의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측이 기본적으로 한일간 무역불균형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종래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측 제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좋은 결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무역역조는 65년 국교 정상화이후 작년말현재 2백5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올들어서만 지난 9월까지 20억달러의 무역역조를 기록, 연말까지 양국간 무역역조는 2백35억달러선에 이를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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