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장 공석 장기화…"한의약 발전에 악영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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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인선 지연으로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자 한의학계가 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 달째 공석인 한의학연구원장과 이로 인한 업무공백 장기화 상태에 심히 유감”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정인사에 대한 임명을 단행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2일 제5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3명으로 압축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자를 심사했다. 하지만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9월 15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경부터 공석인 연구원장은 재공모, 선발과정 등 추후 일정에 ㄸ라 한달 이상의 추가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한의협은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의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

한의협은 “연구원은 한의학과 한의의료 및 한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국가거점 한의학 연구기관”이라면서 “원장의 부재로 인해 한의약 기초․임상연구를 포함한 표준체계 및 원천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차질을 빚는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근 들어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중의약 공정’ 본격화 등 한의약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의약 Think Tank'인 한의학연구원장 임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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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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