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기중기 탑 올라| 처우개선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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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사회노조 조 합장 30일 상오10시30분쯤 서올 성수동 1가685 한국마사회 과천 경마장 안에 있는 높이 55m의 발매소 중계탑에 마사회 연합 노조 조합장 박원선씨(45·조교사)가 술을 마시고 올라가 회사측의 인사관리 및 대우가 부담 하다며 농성을 벌였다.
박씨가 중계탑 꼭대기 철탑 난간에 몸을 내미는 등 소동을 벌이자 고가 사다리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으나 철탑 꼭대기까지 미치지 못해 경찰은 탑 밑에 그 물망을 쳐 놓고 기다리기만 했다.
박씨는 부정경마·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기수 서모씨(30)등 3명의 면허를 박탈한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 노조조합장으로 대신 합의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회사측은 마이크로 박씨에게『내려와서 얘기하자』며 거수 서씨 등의 해고는 승부조작 등 부당 경마를 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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