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속 흑진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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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신성순특파원】조명인 에게 「가또」 (가등정부) 9단이 도전하는 제6기 명인전도 전7번 승부 (조일신문주최) 제2국이 쌈일 것 날 흑방수까지 두어진데 이어 25일 상오9시 이틀째 대국이 교오또(경도)시 다이믄지야 (대문자가) 여관에서 속개됐다.
첫날 대국에서 조명인은 흑을 들고 우변에 중공식 포석을 폈고 「가또」는 좌변에 역시 중공 식으로 맞섰다.
흑7로 걸치고 흑9로 벌린 것과 백10, 12로 둔 것은 일종의 흉내바둑이 되었다.
백구까지 두 대국 자는 한껏 자기 집을 확대했다.
조명인 이 흑l3으로 먼저 백진에 뛰어 들었다. 흑17은 행마를 가볍게 하자는 뜻.
이하 흑37까지 조명인 은 백세력 가운데 흑모양을 갖추고 오히려 중앙을 향한 세력을 쌓는데 선공했다.
이번에는 「가또」가 백 38로 흑진에 뛰어 들었다.「가또」가 백 48로 붙인 데 대해 조명인 은 50분 생각 끝에 흑표로 최강의 응수를 됐다. 「가또」도 이에 맞서 백50으로 반발해 우변일대가 격렬한 전투 장으로 변했고 이곳이 큰 승부처가 되었다.
첫날 소비 시간 조명인 4시간52분,「가또」2시간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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