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때까지만해도 대원들은 무덥던 서울의 여름을 생각하며 섭씨43∼45도의 폭염속에서도 활기있게 한낮에 나일강 주변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여유까지 가졌었다.
그러나 이같은 만용은 불과 10일도 안돼 무자비한 사막의 열기속에 휘말려 하늘높이 날아가고 말았다.
애스원까지 l천㎞는 탐험대가 마련했던 스케줄대로 자동차와 낙타를 타거나 걷기도 하면서 빈틈없이 진행되었으나 정작 애스원 하이댐에서 수단의 국경도시 왜디핼파에 이르는 길이 5백km의 낫세르호수를 건너기위해 배를 타면서, 이곳에서 다시 수도 카르툼까지 1천여km의 철도와 사막도로에서 대원들은 아프리카가 왜 「암흑의 대륙」이라고 불리는지를 절감할수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