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승용차로 네버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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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3일 하오 9시 50분쯤 서울 충정로 3가 398의7 앞길에서 이무선씨(23·여·경남 양산군 기장면 죽성리770)가 서울 2나 8608호 자주색 포니 승용차를 타고 가다 현금 80만원, 꿀단지 2개 등 1백 여만원 어치를 네버다이 당했다.
이씨는 친척집이 있는 서울 북아현동으로 가기 위해 서울 봉래동 서부역 앞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 27∼30세 가량의 청년이 승용차를 몰고 다가와『어디로 가느냐』고 물어 서대문 쪽으로 간다고 하자『방향이 같으니 태워주겠다』고 말해 이 차를 탔다.
차가 충정로 3가 고갯길에 이르자 이 청년은 『차가 고장 났으니 뒤에서 밀어달라』고 말해 이씨가 현금 등이 든 핸드백과 사과 한 상자·꿀 2병을 차 뒷좌석에 놓아둔 채 차를 미는 순간 그대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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