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레슬링서 은|손갑도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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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0…손갑도 (21)는 은메달 획득으로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양정모 후계자로 더욱 위치를 굳혔다. 손은 지난 7월 루마니아 유니버시아드에선 동메달을 차지했으나 격이 높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진가를 보였다. 부산 송도상고 3학년 때인 79년8월 몽고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참가, 은메달을 따내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몽고의 하늘아래 태극기를 휘날린 주인공.
손은 이 대학 1주일 뒤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함으로써 일약 세계무대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손은 엉치걸이가 위력적이고 태클이 뛰어난데 아직 체력이 약하고 경험 부족인 것이 흠이어서 이점만 보완하면 로스앤젤레스 하늘아래 또 한번 태극기를 날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
동아대2년에 재학중인데 동생 장홍군(동아대1년) 도 플라이급 선수로 형제가 같은 길을 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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