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갑도 은메달|세계 자유형 레슬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스코피아 유고13일로이터=연합】한국의 손갑도(동아대)는 13일 유고의 스코피아에서 벌어진 세계자유형 아마레슬링 선수권대회 주니어 플라이급(48kg급) 결승에서 소련의 「세르게이·코르닐라이에프」에게 아깝게 4-0으로 판정패,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손은 1회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아모스오소」, 2회전에서 「바르샤한」 몽고, 3회전에서 「나가피」 (이란), 4회전에서「웬」 (중공)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4회전에서 쿠바의「카스카레트」를 물리쳐 기대를 모았던 라이트급(68kg급)의 유인탁(주택공사)은 5회전에서 「레인」 (미국)에게 3-1로 패해 6위에 머물렀다.
「카스카레트」는 지난 7월 루마니아 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유인탁을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강자다.
이밖에 웰터급(64kg급)의 고진원(육군)은 3회전에서 유고의 「보이토·비에크」 에게 3-1의 판정승을 거두고 4회전에 진출했으며 페더급(62kg급)의 이정근 (한국체대) 은 3회전에서 「오르반」 (몽고)에게 3·5-0·5로 판정패했으나 역시 4회전에 올랐다.
플라이급(52kg급)의 안승문과 밴텀급(57kg급)의 김의곤은 모두 동독선수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소련은 5체급 결승이 끝난 이날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메달레이스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