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세, 1회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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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천=연합】대학축구에 전례 없던 파란이 일어났다. 명문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란히 첫판에서 패퇴, 탈락하고 말았다.
10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개막된 제35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연세대는 단국대에 3-1로, 고려대는 관동대에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져 1회전탈락의 치욕을 안았다.
이날 단국대는 전반에 최진갑 이형길 박종인이 꼴을 터뜨려 3-0으로 크게 리드, 대세를 결정지은 후 후반 들어 철저한 수비위주의 플레이로 일관, 후반 27분 연세대 FW 임석현에게 한 골을 허용하는데 그쳐 쾌승을 거두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4명의 주전이 국가대표로 해외원정 중이지만 단국대와 관동대가 펼친 팀웍과 패기의 도전에 어이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중앙대는 박성섭·이용세의 득점으로 충남대에 2-0으로 쾌승, 2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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