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새 출발할 나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정년퇴임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인생을 팍 늙게 하는 게도, 맥이 쑥 빠지게 하는 일, 어깨가축 늘어지게 하는 것. 자랑스럽게, 숭고하게 평가해 주어야할 그 사람들을 끝장난 인생으로 보는 이던 풍조아래서는 정년이라는 것이 두렵기까지 하다는 선배들의 얘기고 보면 슬픈 일이 아니겠습니까.
65세가 정년인 교육계에서도 그러한데, 하물며 50대 정년이란 너무한 일이지 뭡니까. 한참 일할 나이니까 차라리 정년이라 생각하지 말고 「새 출발」 이라 다짐하고 일자리를 찾아 뛰십시오.
김조<전남장성군백학산학림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