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직할시로 승격한 대구시를 4일 초도 순시한 전두환대통령은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나무가 적은 도시로 나무가 없어 마치 땅위에 성냥갑을 세워놓은 느낌』이라며 『직할시 승격을 계기로 푸른 도시실현에 다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
전 대통령은 『시내 중심지에 있는 달성공원도 나무를 없애고 건물을 많이 지어 이미 공원이라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라며 『이 정도라면 웬만한 부자집 정원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했다.
전 대통령은 『수재민들이 우울하게 추석을 보내지 않도록 가용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속한 시일 안에 복구작업을 끝낼 방침』이라고 밝히고 『전국민들도 인정이 넘치고 신의를 존중하는 미풍양속을 발휘해 구호의 손길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