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크레디트 카드」로|4백만원 어치 물건 사| 사진 확인 안해 쉬웠다…20대 여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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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중부경찰서는 3일 길에서 주운 크레디트카드로 4백70여 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한 이자경씨(25·여·경기도고양군신도읍삼송리128)를 정유 이탈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초 서울 태평로1가 롯데 백화점앞 인도에서 김선희양 (23·회사원·서울장위동225의71)의 국민은행 발행 크레디트카드를 주워 11만원 짜리 냉장고 1대를 구입한 것을 비롯, 8월말까지 1백79차례에 걸쳐 백화점과 크레디트카드 가맹점에서 모두 4백50여 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했다..,
경찰에서 이씨에게 국민은행 크레디트카드만 제시하고 카드에 있는 카드소유자의 사인만 하면 돼 사용하기가 편했고 더군다나 가맹점마다 경쟁적으로 판매에 나서 판매점 측의 확인이 까다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월 10만원인 이 카드의 한도액을 훨씬 넘겨 5백 만원 가까이 물품을 구입하고도 대금을 국민은행에 지불하지 않아 국민은행에서 가맹점에 연락, 지난달 29일 하오 3시쯤 L쇼핑센터에서 한도액이 넘었다는 점원과 다루다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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